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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병원을 향한 세란병원의 순조로운 출발 (상)volume.44 2024. 3. 1. 04:28
노인성 질환에 대한 원스톱 진료 가능한 종합병원,
안과 센터를 필두로 노년병원의 새로운 기준 제시할 것!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에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국내 인구의 18.4%를 차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해 ’25년에는 20.6%로 성장,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3년 성별로 고령인구 비중을 보면, 여자는 20.6%, 남자는 16.2%로, 여자의 고령인구 비중이 남자보다 4.4%p 높았다. 그만큼 노인인구 천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의료계는 노인질환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비중으로, 노인병원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며 나름의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몇몇 대형병원과 대학병원에서는 노년내과 및 노인의료센터(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내과 등)를 구축해 어르신들을 위한 특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노인전문병원을 전국적으로 설립해 노인질환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치료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의 한 종합병원인 세란병원이 노인질환에 대한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노년병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13개의 전문 진료 분야를 운영하고 있는 세란병원은, 올해부터 시작된 안과 센터와 그리고 노년내과, 치과 등을 추가로 들여 노년 질환에 대한 종합진료 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전개될 병원 증축도 노년병원을 좀 더 적극적으로 조망하기 위한 의지가 담겨 있다.
세란병원은 1987년 서울 종로구에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시작해 이제는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서 성장했다. 특히 뇌신경센터, 인공관절센터, 어깨관절센터, 척추내시경센터 등 다양한 센터를 운영하며, 14개(올해 안과 포함)의 전문진료 분야를 구축해 환자의 건강과 지역사회 기여를 최우선으로 두고 진료하고 있다. 더욱이 2016년에는 1,000평 규모에 달하는 종합검진센터를 개관해 의료 영역을 점차 넓혀 가고 있다.
세란병원의 홍광표 병원장은 “세란병원은 병원 증축으로 노인 환자가 병원에서 모든 질환을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특히 인공관절, 척추, 안과, 신경과, 검진 전문 병원들은 많지만, 노인을 위해 전문 진료과들과 함께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은 아직 우리나라에 없습니다. 세란병원은 현재 진료과에 노년내과, 치과 등을 추가할 생각입니다”라고 노년병원에 추진 계획을 밝혔다.
노년병원을 위한 그 첫 포문은 안과 센터 오픈으로 시작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안과병원 중 하나인 김안과 병원에서 근무했던 김주연 안과 전문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며, 노년 병원을 향한 의지를 구체화시켰다.
김주연 안과 센터장은 “저는 병원장님이 갖고 계시는 그 목표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게 단순히 고령 환자를 많이 보자는 게 아니라 의료 자체를 ‘노인병원’ 혹은 ‘실버빌리지’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단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에너지가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런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제가 너무 좋은 타이밍에 같이 올라타서 갈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뿌듯함을 느낍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노년병원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것도 종합병원인 세란병원에서 시작을 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담겨 있다. 종합병원내에 안과센터를 필두로 전면에 나선 세란병원, 홍광표 병원장의 뚜렷한 목표의식과 염원을 담아 국내 노년병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이. 세란병원 홍광표 병원장과 김주연 안과 센터장
글. 박하나
1. 1987년 서울 종로구에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시작한 세란병원이, 이제는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총 13개 과 전문진료 분야를 갖추고 있다고 들었는데, 세란병원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지 그 성장배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병원장님: 세란병원은 1987년 서울 종로구에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독립문 근처에는 지역주민들이 갈만한 병원이 마땅히 없어 개원하게 됐으며, 현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진료과와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란병원은 14개(올해 안과 포함)의 전문진료 분야를 운영하며, 환자의 건강과 지역사회 기여를 최우선으로 두고 진료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자면, 국민건강과 지역주민의 의료복지 증진, 편중되지 않은 의료이념의 실현, 진실된 환자 중심의 병원, 복지사회 구현 기여와 같은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의료의 큰 축을 담당하는 종합병원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2. 현재 세란병원은 각 분야별 센터화를 구축하며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란병원만의 강점은 무엇이며, 특화된 진료시스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병원장님: 세란병원은 뇌신경센터, 인공관절센터, 어깨관절센터, 척추내시경센터 등 다양한 센터를 운영하며 전문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어지럼증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시작한 어지럼증 클리닉은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환자분들이 많이 찾아주고 계십니다. 세란병원은 어지럼증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환자 개인에 맞춘 균형재활치료를 제공합니다. 무릎인공관절클리닉에서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이 심한 환자분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인공관절 치환술을 실시합니다. 특히 전문 의료진의 노하우, 수많은 임상 경력을 토대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합니다. 2016년에는 1,000평 규모에 달하는 종합검진센터를 개관했으며, 실시간으로 환자를 안내하는 최신 RFID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들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대기시간을 최소화했습니다.
3. 병원장님께서 모 인터뷰에서 개원 40주년에 맞춰 국내 첫 노년병원을 만들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올해 개원 37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세란병원이 추구하는 노년병원은 무엇인가요?
병원장님: 노인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년 질환에 대한 모든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년 병원에 대한 수요도 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요양병원을 제외하고는 노년을 위한 특화된 병원이 많이 없습니다. 노인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여러 질병을 함께 갖고 있고, 치료 후에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등 회복도 느립니다. 세란병원은 노인성 질환은 물론 어지럼증, 안과 질환 등 노인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노년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노년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할 것입니다.
4. 미래 의료계의 방향은 노인병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병원이 고령화에 발맞춘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란병원이 노년 특화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전 방향과 앞으로 더 구축해야 할 시스템 및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병원장님: 먼저 세란병원은 병원 증축으로 노인 환자가 병원에서 모든 질환을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특히 인공관절, 척추, 안과, 신경과, 검진 전문 병원들은 많지만, 노인을 위해 전문 진료과들이 함께 다각적으로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은 아직 우리나라에 없습니다. 이에 우리 세란병원이 처음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란병원은 현재 진료과에 노년내과, 치과 등을 추가할 생각입니다. 노년 질환에 대한 종합 서비스를 구축해 어지럼증, 관절, 척추, 안과 질환 등 노인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질환을 다룰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5. 세란병원은 역사가 깊은 만큼,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며 신뢰를 쌓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주로 어떤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병원장님: 세란병원은 2020년에 ‘청소년 희망 날개 지원사업’을 시작했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활비,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9~24세 청소년으로 한부모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서 선발합니다. 생활비는 학업 및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의료비는 경제적 문제로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소아·청소년에게 주어집니다. 또한 ‘청소년 희망 날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립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매주 주말에 집밥 도시락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은 주말에 끼니를 거르기 쉽고 한창 성장할 시기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세란병원은 ‘청소년 희망 날개 지원사업’을 통해 소아·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혜택을 받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감사 인사를 전해올 때면, 도움이 되는 것에 늘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 밖에도 세란병원은 다양한 스포츠 대회에 의료지원을 나가고 있으며, 지역 마을회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운동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6. 안과 센터장님께서는 이번 안과 센터 오픈과 함께 세란병원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김안과에 계시다가 오시게 되었는데, 오시게 된 특별한 이유나 배경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과 센터장님: 처음 홍광표 병원장님께서 어떻게 저를 알고 찾아와 주셨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타이밍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저의 환경에 대해서 크게 불만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정말 좋은 기회에 병원장님께서 손을 딱 내밀어주셨는데, 저는 그때가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저는 ‘지금이 잡아야 되는 타이밍이다’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만큼 병원장님을 만나 뵙고 난 후, 저의 인생은 1부에서 2부를 지나, 이제 3부로 넘어가는 이런 ‘타이밍’이 되지 않았나 믿고 있습니다.
7. 그만큼 김안과와 이곳에서의 역할이 다르실 것 같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과 센터장님: ‘역할의 차이’라고 하면, 김안과에서는 제가 15년 10개월을 근무했습니다. 주로 망막 센터에서 일했는데, 그곳에서 부센터장을 맡은 적도 있고, 제가 김안과 병원 의국 출신이다 보니 수련 부장도 1년 가까이 했었습니다. 김안과는 망막과 의사 선생님들이 17명 가까이 계십니다. 저는 어느 정도 연차가 있다 보니 망막 센터에서의 위치가 중간쯤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위의 시니어 선생님들과 아래 주니어 선생님들, 그리고 펠로우들 사이에 있었다고 볼 수 있죠. 그렇게 10년 넘게 전문의 생활을 하다 보니, 시니어 선생님들과 주니어 선생님들의 중간 다리 역할을 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니어 선생님들과 주니어들의 사이에 상당한 갭이 있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컨택을 하기에는 알게 모르게 어려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시니어 선생님들과 오랫동안 가깝게 지냈기에 그분들의 얘기를 듣고 필요한 부분들을 주니어 선생님들에게 전달합니다. 또 역시 주니어 선생님들의 의견이나 힘든 점, 응급 수술 등을 커버하는 것, 위로 전달하는 부분에 있어서 제가 도와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만큼 병원 전체에서 수련 부장을 맡았고, 의국 출신 선배이다 보니 후배들을 챙기면서 스텝 선생님들과 전공의들을 중간에서 연결해 준 것이죠.
하지만 이제는 안과만 있는 병원에서 종합병원의 안과 센터장으로 왔으니까 뭔가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세란병원은 다른 과 선생님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른 과와 안과를 연결해 주는 그런 역할을 담당하며, 안과 센터를 잘 이끌어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8. 이번에 새롭게 오신 만큼, 센터장님의 마음가짐이나 비전 또한 남다를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세란병원 안과 센터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이신지, 안과 센터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안과 센터장님: 세란병원 안과 센터는, 의사 3명과 14명 이상의 직원이 함께 시작합니다. 특히 노년을 위한 종합병원을 만들고자 하는 병원장님의 목표와 함께 시작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고령 환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망막질환이나 백내장, 녹내장 진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고, 노인 환자분들은 여러 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타 과와 협진이 원활한 환경도 세란병원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아니라 소아, 젊은 층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을 진료하고 상담하면서 지역 주민의 눈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안과 센터로 거듭나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저는 사실 병원장님이 갖고 계시는 그 목표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게 단순히 고령 환자를 많이 보자는 게 아니라 의료 자체를 ‘노인병원’ 혹은 ‘실버빌리지’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단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에너지가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런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제가 너무 좋은 타이밍에 같이 올라타서 갈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뿌듯함을 느낍니다. 더욱이 앞서 언급했듯, 고령 환자뿐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드림렌즈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니즈가 분명히 있기에 기쁘게 동참하고자 합니다.
인터뷰이. 세란병원 홍광표 병원장과 김주연 안과 센터장
글.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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