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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발이식의 기준을 세우다 / 모제림 성형외과 (상)volume.22 2022. 5. 2. 14:38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다!”
국내 모발이식의 기준을 세운 모제림 성형외과, 이제는 K-메디컬이다!“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
이 흔한 단어가 만들어내는 파장은 엄청난 성장을 불러일으켰다. 첨단 전자부품 제조업체 ‘교세라’ 창업자이자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왜 리더인가’의 책을 살펴보면, ‘서릿발처럼 단단한 리더의 마음은 순식간에 주변에 퍼져 거대한 파장을 일으킨다. 회사는 바로 그 힘으로 성장한다’고 피력했다. 그만큼 현실이 사람의 태도와 자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현실을 만들고 움직여 나간다는 설명이다.
모제림 성형외과의 황정욱 대표원장은 오늘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와 같은 마음으로 병원을 경영하며 크게 키워나갔다. 1997년 성형외과의 주류는 미용수술이었다. 성형외과 의사가 국내에 제대로 정립되지도 않은 모발이식 전문 병원을 개원한다고 했을 때, 다들 이해하지 못했고 인정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정욱 대표원장은 모발이식의 가능성을 보고 모발이식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개원했고, 오늘날 모발이식의 기술적인 발전과 기준을 세워 토대로 삼게 했다. 특히 현재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대부분의 병원이 모제림 성형외과 출신으로 구성된 것만 봐도 황정욱 대표원장이 선택한 외로운(?) 길은 정답이었고 성공이었다.
1세대 모발이식 전문가인 황정욱 대표원장은 탈모 환자들을 수술하면서 비수술적인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되어 비수술적 치료센터를 설립했으며, 집에서도 케어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샴푸나 트리트먼트 제품 회사까지 성장시켰다. 더 나아가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남성 센터, 여성 센터로 분리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특히 탈모 치료, 모발이식, 헤어라인 교정 등 그가 25년 동안 일궈온 숱한 행보는 모발이식 업계의 전체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놓으며, 오늘날 수많은 모발이식 전문 병원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1. 모제림 성형외과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미용수술(눈, 코, 안면거상)을 위주로 한 성형외과 전문의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기존에 다루지 않는 새로운 영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레이저 피부 시술이나 지방흡입, 모발이식과 같은 새로운 아이템이 소개되었는데, 저는 경북대학교 출신으로 경북대학교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모발이식을 체계화한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의 도움으로 모발이식을 시작하게 됐고, 미용수술과 모발이식을 같이 병행했습니다. 특히 모발이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시작해 보니 미용수술과 같이했을 때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예 모발이식만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을 개원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모발이식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모발이식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지 않을 때였습니다. 당시 성형외과 업계에서는 성형외과 의사가 모발이식으로 전업한다고 했을 때, 인정하지 않은 분위기였고,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제가 모발이식에 더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모제림 성형외과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진료시스템과 치료법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모발이식에 집중하다 보니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의 니즈를 더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또한 모발이식으로 탈모 환자들을 수술하면서 또 비수술적인 치료에 집중하게 되어 비수술적 치료센터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집에서도 케어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샴푸나 트리트먼트 제품을 만드는 회사까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존 병원들이 남성과 여성 진료를 같이 봤다면, 탈모는 조금 민감한 부분이라 여성 탈모나 넓은 이마를 가지신 분들을 위해 남성과 여성이 분리된 클리닉을 처음으로 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피부미용 성형수술을 하면서 모발이식을 하는 병원도 처음이었지만, 또 모발이식 안에서도 남성센터, 여성센터, 비수술적 치료센터의 전문 분야로 나누어서 진행한 병원 역시 우리가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오랫동안 탈모 치료 연구에 매진해 오신 만큼 다양한 기술력 및 수술법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일궈온 대표적인 성과와 업적은 무엇인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00년 초반부터 모발이식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만들다 보니 기술적인 발전과 기준을 세우게 되었고, 환자 상담, 수술, 케어 그리고 수술 후 2차 수술 등 모발이식 업계의 전체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이 우리 병원에서 만든 시스템을 대부분 따라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우리 병원은 모발이식 사관학교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 20군데 이상의 병원에서 모제림 성형외과 출신 의료진들이 탈모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모제림 성형외과는 ‘모발이식의 기준을 만들고 교육하는 병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더 나아가 우리 병원이 탈모 치료 영역에서 대표 병원이다 보니 LG전자(LG 프라엘 메디헤어)를 포함한 미용, 탈모 관련 업계와 협업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탈모의 경우 치료 순서가 있는데 일단은 탈모가 맞는다면, 먹는 약이 가장 효과적이고 그다음에 바르는 약과 LG 프라엘 메디헤어 같은 기구가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심리가 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 대부분 기구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기구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약을 먹는 것부터 차근차근 단계별로 진행해야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그동안 수많은 환자를 봐오신 만큼, 환자에 대한 이해도 역시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환자 중심 진료와 치료에 있어 어떠한 맞춤 전략으로 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남성과 여성의 치료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남성의 경우 대부분 유전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단순히 수술로 이마를 교정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 전반에 걸쳐서 탈모 진행을 예상하고 그에게 맞게 약물치료, 수술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플랜을 세워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서 수술에 집중하는데, 그러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생겨납니다. 요즘은 수명이 늘어 80세까지도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탈모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수술 결과가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계획을 먼저 세우고 적합한 약물치료나 수술법을 제시하고 또 수술 후에도 케어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모발이식이 남성 탈모에만 연관되는 것이라 여성에게도 여성 탈모가 있습니다. 여성들은 선천적으로 탈모와 상관없이 이마가 넓은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마를 줄여 모발이식 헤어라인 교정술로 전체적인 얼굴을 축소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5. 1997년부터 모발이식 단일 수술만을 집도하면서 국내 모발이식의 기준을 세우고 계십니다. 모발이식에 대한 대표원장님의 소신과 비전은 무엇인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997년 당시 성형외과의 주류는 앞서 언급했던 미용 수술이었습니다.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모발이식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음에도 기술 수준도 낮았고,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전혀 없었던 것이죠. 실제로 전 국민의 천만 명 정도가 탈모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시장이 엄청나게 크고,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은 많은데 모발이식을 통해서 가능성을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초기 모발이식의 수준은 낮았기 때문에 치료해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발이식에 있어 정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탈모는 모발이식 수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탈모 진행을 막는 비수술적 치료도 중요하기에 그에 대한 치료법도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이. 모제림 성형외과 황정욱 대표원장
글. 헤렌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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