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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혁의 바이오Talk 헬스Talk] 웰케어 지능화 시대, 미국 제네시스 미션이 주는 시사점ARTICLE 2026. 9. 1. 18:04

한·미 AI 협력 포럼“Strengthening the Korea-U.S. Partnerships in AI: Opportunities and Pathways”에서는 시카고대학 김영기 교수가 미국 제네시스 미션에 대한 제안설명후 패널토론을 가졌다. 참가자 기념사진 촬영(오른쪽부터 김영기(University of Chicago) 교수, Rebecca Willett(University of Chicago), Sowjanya Gollapinni(LANL), 권오남(KOFST), 노상익(㈜아크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William Phillips(University of Maryland))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는 한미과학자협회 주최로 UKC 2026(US-Korea Conference 2026)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세계수준의 과학자와 산업계 리더들이 모이는 이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중요한 흐름의 하나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기술 경쟁의 관점을 벗어나서 AI는 과학, 의료, 바이오산업의 혁신의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국가 전략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이 바로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이다.
이 미션은 ‘21세기 AI판 맨해튼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명명된 미국의 국가 총력전 프로젝트이다.
한마디로 AI에 All In하자는 이야기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과학의 AI화’다.
미국 에너지부(DOE)를 중심으로 10년안에 연구생산성과 혁신의 성과를 두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번 프로젝트는 특정 분야의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점이다.
과학자가 AI와 함께 연구하고
의사가 AI와 함께 진단하고
연구소가 AI와 함께 신약을 개발하고
국가가 AI와 함께 미래 산업을 설계하자는 새로운 혁신체계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바이오 제네시스 미션
미국 국립보건원도 바이오 제네시스 미션(Bio Genesis Mission)을 들고 나왔다. 제네시스 미션의 바이오 분야 핵심 프로그램으로 2026년 7월 공식 발표된 바 있다.
한마디로 "향후 5~10년 내 바이오 의학 혁신의 속도를 두 배로 높이고, 과학적 발견이 실제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 제네시스 미션에는 생명 시스템 예측(Predicting Living Systems), 바이오 제조 혁신(Scaling Biology for American Industrial Leadership), 생물학적 위협 조기 탐지(Early Detection of Biological Threats), AI 기반 소아암 연구, 신약개발 및 임상전환 가속화, 만성질환의 근본 원인 규명 중점 분야가 있다.
바이오 제네시스 미션의 중요한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치료 중심의 의료이서 예측,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로 전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는 질병 발생 예측이라든가, 개인 맞춤형건강관리, 건강수명연장, 생활습관 개선과 같은 것들이 의료와 헬스케어의 중요한 영역으로 대두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살펴본다면 이것은 이제 “의료의 지능화”를 넘어서 “웰케어의 지능화”를 선언한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웰케어(Well-care)는 질병 치료 중심의 헬스케어를 넘어 건강 유지, 예방, 생활습관 개선, 건강수명 연장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건강관리 개념이다.
지금까지의 단순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단계를 뛰어 넘어서 ‘지능형 웰케어(Intelligent Well-care)의 체계가 중요해 진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미션이 과학의 AI화를 목표로 한다면 바이오 제네시스 미션은 건강관리의 AI화를 추진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은 결국 질병 치료 중심의 의료체계를 넘어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의 웰케어체계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DOE(Department of Energy) 주도 Genesis Mission의 협력 생태계(Partner Ecosystem) 웰케어 산업에 주는 시사점
우리는 제네시스 미션과 바이오 제네시스 미션을 살펴보면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해 보자.
제일 먼저 미국이 주목한 것은 데이터 생태계라는 점이다. 연구기관, 기업, 병원, 연구자, AI플랫폼을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를 통해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은 데이터 생태계이다. 연결된 데이터, 연결할 수 있는 데이터 데이터를 연결하는 경쟁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두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연구의 중심이 변해야 한다는 점이다.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고 위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미래 의료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노화라 새로운 질병개념도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세번째로는 제네시스 미션은 정부와 대학, 연구소와 병원,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개별기업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AI 인재의 확보이다.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은 결국 AI를 활용할 수 있는 과학자, 의사, 연구자를 육성하는 전략이다. 한국 역시 웰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육성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훈은 한국 웰케어산업의 지능화를 위해 한국지능웰케어협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생태계 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또다른 방증이라고 본다.
한국은 건강보험 데이터, 건강검진 데이터, 병원 EMR, 웨어러블 데이터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건강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충북 웰케어 데이터 구축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아래 충북과학기술혁신원(CBIST)이 주관하고, (주)아크릴을 비롯한 산·학·연·병 컨소시엄이 참여하여 추진한 「웰케어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술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서 웰케어 특화 데이터를 구축한 바 있다.
웰케어 데이터는 미래 건강산업의 원유(Oil)이고, AI는 원유를 가치로 전환하는 엔진이다.
앞으로 웰케어 산업의 경쟁력은 AI 기술 자체보다 데이터를 연결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량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이제 한국도 의료의 디지털화를 넘어 웰케어의 지능화를 국가적 과제로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미국의 제네시스 미션이 우리에게 던지는 진정한 메시지는 바로 여기에 있다.
글. 한국지능웰케어산업협회 양재혁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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