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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원장의 행복을 주는 건강 코칭] 시작이 반이다: 작은 습관이 만드는 건강한 삶volume.51 2024. 10. 1. 23:43
우리는 종종 건강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못합니다. 특히 운동은 많은 이들에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제 경험에 따르면, 건강한 삶으로의 전환은 생각보다 작은 시작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운동을 참 싫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늘 어려웠죠. 매년 새해가 되면 의례적으로 헬스장 연간 회원권을 등록했습니다. 1월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하지만, 2, 3월이 되면 그 열정은 서서히 식어갔습니다. 운동이라고 해봐야 퇴근 후 간단한 스트레칭과 트레드밀에서 30~40분 정도 빨리 걷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마저도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운동 후에는 으레 치맥으로 보상을 하곤 했습니다. 이런 생활이 20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제 체형은 점점 변해갔습니다. 배둘레햄은 늘어나고 체중은 계속해서 증가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딱히 고민이 없었는데 그게 유일한 고민이었죠.
변화의 계기는 뜻밖에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운동 마니아인 대학 동창을 모임에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저에게 스쿼트를 권했습니다. 처음에는 '또 뻔한 소리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쿼트의 효과는 알고 있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실천할 수 없다고 말했죠. 그때 친구가 한 말이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해. 처음엔 5개만 해봐." 이 간단한 제안이 제게는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속는 셈 치고 시작한 하루 5개의 스쿼트.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생각날 때마다 5개씩 했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하기도 했죠.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저는 매일 새벽 30개씩 4세트의 스쿼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쿼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을 아침 루틴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식스팩이라 불리는 복근도 생기고, 60대 초반에 바디 프로필 촬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하루 5개의 스쿼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오히려 시작조차 못 하게 만드는 장애물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의 효과는 의학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따르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일부 암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적은 양의 운동으로도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9년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1분의 중강도 신체 활동만으로도 조기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제가 경험한 '5개의 스쿼트'와 같은 작은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운동 루틴을 기대하기보다는, 작지만 지속 가능한 습관을 만드는 것이 건강한 삶으로 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옛 격언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닙니다. 특히 건강관리에 있어서 이 말의 의미는 더욱 중요합니다. 일단 시작하면 절반은 이미 이루어진 것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꾸준히 해나가는 것입니다. 건강한 삶으로의 전환이 거창하거나 극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에 5개의 스쿼트, 30분 걷기, 5층 계단 걷기 같은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보세요.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당신의 삶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입니다.
건강한 삶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작은 시작이 큰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당신의 건강한 미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의 작은 결심에서 시작됩니다. 그 시작은 뭘까요? 이른 새벽 알람 소리에 맞춰 벌떡 일어나는 겁니다. 갈까 말까 망설여질 때 운동화를 신는 겁니다. 그럴 때 당신은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결국, 시작이 중요한 이유는 그 자체로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여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문을 열면,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계속 걸어가면서 알게 됩니다. 저 역시 처음 5개의 스쿼트를 시작했을 때는 지금의 저를 상상조차 하지 못했죠. 그러나 작은 시작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한 걸음 내디뎌보세요. 그 한 걸음이 당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Bravo, your life!
가정행복코치, 시나리오 플래너
이수경 Dream
이수경 원장
기업 경영자이자 가정행복코치이며 시나리오 플래너.
직장생활을 28년간 했고, 그 후 기업 경영자로 16년째 살아오면서 저술, 강의, 방송 출연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자기경영, 가정경영, 일터경영의 세 마리 토끼를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에코테인먼트코리아(주) 부회장, 가정행복코칭센터 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자기 인생의 각본을 써라」, 「차라리 혼자 살 걸 그랬어」, 「이럴 거면 나랑 왜 결혼했어」가 있다.
이메일 : yesoksk@gmail.com'volume.51'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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