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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매거진HD 60회 연재,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ARTICLE 2026. 4. 3. 15:45
매거진HD 60회 연재, 임진우 건축가의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
“기록하고, 사유하고, 다시 창작하다! 예술가 임진우의 끝없는 여정”
건축가 임진우 건축가 임진우의 스케치 칼럼 ‘함께 떠나고 싶은 그곳’은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공간과 사람, 삶을 바라보는 건축가의 시선을 따뜻한 펜 수채화로 담아낸 기록물이다. 매거진HD 60회 연재를 맞아 되짚어본 이 여정은 ‘치유의 공간’, ‘아날로그적 표현’, ‘인문학적 통찰’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건축이 우리의 감정과 일상에 어떻게 깊이 스며드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화려한 랜드마크보다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 ‘치유적 장소’에 주목하며, 펜 수채화라는 아날로그 매체를 통해 건축적 통찰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또한 공간에 얽힌 역사와 예술, 그리고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지속적인 공감과 울림을 전해왔다. 이처럼 60회에 걸친 연재는 하나의 성과를 넘어, 건축가 임진우의 사유와 창작 방식이 응축된 기록의 집합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건축가이자 창작자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확장해 나가는 예술가 임진우를 만나보았다.
인터뷰이. 정림건축 임진우 건축가
글. 박하나 편집장
따뜻함으로 공간을 설계하는, 치유의 건축가
건축가 임진우가 건축이나 그림을 통해 일관되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따뜻함’, ‘친근함’, ‘포근함’과 같은 감성적 가치다. 이는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위안을 제공하는 공간을 지향하는 그의 건축 철학을 보여준다. 정림건축과 40년을 함께해온 시간은 이러한 철학을 더욱 공고히 했고, 그를 ‘치유의 건축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오랜 시간 건축 실무를 이어오며 그의 시선 역시 변화해 왔다. 초기에는 조형성과 심미성, 재료와 공간에 대한 실험적 시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건축에 대한 관점은 점차 확장됐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완성도 높은 건물을 만드는 것을 넘어, 건축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인간의 삶을 어떻게 개선하고 진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중심이 되었다.
그는 건축이 인간의 삶에 지혜와 사유, 나아가 영성까지 담아낼 수 있는 매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철학은 특히 병원 건축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병원은 인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자, 치유의 경험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헬스케어 디자인을 다루는 매거진HD와의 인연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의 건축은 이제 단순한 공간 설계를 넘어, 사람의 삶을 보듬고 치유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어반스케치 작업하는 모습, 사진출처_다큐의 쓰임 / 건축가 임진우의 스케치 영혼과 육체를 잇는 치유 건축의 철학
건축가 임진우의 초기 작품으로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봉원교회’가 있다. 이 작품은 그의 초기 작업에 해당하며, 한적한 주택가 언덕 지형을 인위적으로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살린 채, 돛단배 형상의 건축으로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봉원교회는 내부 공간에서도 그의 건축 철학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본당은 충주백석과 백색 타일로 마감하고,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여 경건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설계했습니다. 특히 본당 안으로 빛이 깊이 들어오면서, 공간 자체에서 경건함이 우러나오기를 바란 것이죠. 이는 단순한 종교시설이 아니라 영혼을 치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의도한 것입니다.”

봉원교회 1 
봉원교회 2 그로부터 30여 년 후에 진행한 대형 프로젝트인 이대서울병원 역시 그의 건축 세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는 “봉원교회가 영혼을 치유하는 공간이라면, 병원은 육체를 치유하는 공간”이라며 “서로 다른 기능이지만 결국 ‘치유’라는 본질에서는 맞닿아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규모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만, 치유라는 공통된 주제를 중심으로 작업이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그의 건축 철학의 일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교회, 병원, 오피스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잠원동의 야쿠르트 사옥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등장하고, 이대서울병원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경으로 소개된 것에 대해 그는 “제가 고민했던 디테일과 공간이 화면에 비춰질 때마다 신기하면서도 아주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건축가 임진우의 작업은 규모와 용도를 넘어,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과 ‘치유’라는 본질적 가치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 속에서 확장되어 왔다.

이대서울병원1 ⓒ윤준환 
이대서울병원2 ⓒ윤준환 
이대서울병원3 
이대서울병원4 어반스케치를 통해 내면에 잠재된 감각과 사유를 끌어내다
건축가 임진우에게 어반스케치 역시 앞서 강조해 온 ‘따뜻함’, ‘친근함’, ‘포근함’이라는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는 창작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드로잉을 넘어, 도시와 공간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어반스케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두 번의 전환점에서 비롯됐다. 먼저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북촌을 홍보하기 위한 캘린더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그는 매년 한 차례씩 10년간 총 10개의 캘린더를 제작했다. “북촌, 한양도성, 서촌, 이화마을, 대학로, 세종대로, 정동, 남산 등 서울의 다양한 장소를 주제로 한 이 작업은 도시의 풍경을 스케치로 기록하는 과정이었고, 어반스케치를 지속하게 만든 중요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결정적 계기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시 관람이었다. 그는 이 경험을 두고 “그 전과 후로 삶이 나뉠 정도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라고 회상한다. 특히 초기 드로잉과 스케치에서 드러난 강렬한 창작 에너지와 몰입에 깊은 자극을 받았고, 전시 다음 날 곧바로 물감과 스케치북, 붓을 구입하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예술적 가능성을 다시 인식하게 되었으며, “나는 왜 그동안 내 재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았는가”라는 자문이 강한 동기부여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깨달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전환점이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과 깊이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결국 어반스케치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도시를 기록하고 해석하는 창작 행위이자, 자신의 내면에 잠재된 감각과 사유를 끌어내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건축가 임진우 시간의 층위가 축적된 도시의 풍경을 기록하다
건축가 임진우는 결국 좋은 도시 풍경이란 단순히 정돈되고 세련된 모습이 아니라, 시간성과 역사성, 그리고 다양한 삶의 서사가 공존하며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풍경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시간의 층위가 축적된 풍경’에 주목했는데, 주로 강남보다는 강북 위주의 스케치를 그리는 이유 역시 이러한 관점과 맞닿아 있다. 도시의 매력은 단순히 새로운 건축물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높이와 형태, 그리고 자연 지형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풍경 속에서 형성된다. 건축가 임진우는 “언덕과 산, 그리고 그 위에 중첩된 건축물들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장면은 시간과 삶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며, “저는 이러한 요소들이 도시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그는 “역사적 장소나 빈티지, 레트로한 분위기를 지닌 공간에서 이러한 가치를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장소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발 과정에서 기존의 풍경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획일적인 고층 건축으로 대체되는 현상은 도시의 다양성과 기억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1. 뉴욕_크라이슬러 빌딩 
2. 덴마크 오르후스 
3. 러시아 모스크바 바실리 성당 
4.베트남 하롱베이 
5. 스위스 취리히 물론 기존 환경이 지닌 물리적 불편함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좁은 골목과 열악한 주거 환경은 개선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철거하고 새로운 형태로 대체하는 방식이 반드시 바람직한 해법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개발 과정에서 원주민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는 도시가 안고 있는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인식된다.
그는 이에 대해 “명확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점진적인 개선과 재생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것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조화롭게 도입하는 방식, 즉 ‘고쳐 쓰는 도시’에 대한 고민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그가 말하는 기록의 가치는, 사라져가는 도시의 시간과 기억,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포착하고 남기는 데 있다. 이는 단순한 풍경 기록을 넘어, 변화의 과정 속에서 도시가 잃지 말아야 할 본질을 되새기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6. 시카고 마리나시티 
7.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8. 일본 츠마고마을 
9. 일본 데시마 
10. 중국 서안 내재화된 창작을 결과물로 만드는 아웃풋의 힘
이처럼 그가 어반스케치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내재화된 창작’을 결과물로 만드는 데 있다.
오늘날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강연, 인문학 수업, 미디어 콘텐츠, 여행과 답사 등 배움의 기회는 과거보다 훨씬 풍부해졌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학습’이 실제 창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즉,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지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지식은 과잉이지만 지성은 결핍된 시대”라고 진단한다. 외부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이 축적되는 데 그칠 뿐, 이를 스스로의 해석과 사유를 통해 재구성하고 창작으로 이어내는 과정이 결여되어 있다는 의미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한 ‘인풋’이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아웃풋’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건축가 임진우는 “어반스케치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실천적 행위입니다. 스케치를 통해 외부에서 얻은 경험과 감각을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하고, 이를 구체적인 결과물로 표현해내는 것이죠. 단순히 보고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드러내는 과정이야말로 창작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건축가로서, 그리고 창작자로서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 즉 내면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유한 표현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11. 여의도 
12. 서울 남산타워 
13. 청담대교 
14. 한양도성 60개의 창작 기록이 하나의 아카이빙이 되어 세상과 소통하다
건축가 임진우는 매거진HD의 60회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는 ‘내재화된 창작의 발현’이다. “글과 그림을 병행하는 작업을 통해 저의 경험과 사유를 끄집어내고, 이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글과 그림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에 있으며, 글은 ‘말하는 그림’이고, 그림은 ‘말 없는 글’이라는 점에서 상호 간의 확장성을 지니죠. 이러한 결합은 창작의 깊이를 더하고, 자신의 내면에 축적된 감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이 됩니다.”
둘째는 ‘기록과 아카이빙의 가치’다. “어반스케치는 단순한 순간의 기록을 넘어, 지나온 시간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과정으로 기능합니다. 연재를 통해 축적된 스케치와 글은 일종의 아카이브로 정리되며, 각각의 작업이 하나의 이야기로서 쌓여가는 것이죠. 이는 개인의 기억을 구조화하고, 과거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셋째는 ‘사회적 기여와 소통’의 측면이다. “저는 해당 연재를 일종의 재능 기부로 인식하며, 이를 통해 독자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건축가로서 저의 시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환원하고, 독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또한 그는 연재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을 다시 불러오는 기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에는 체코 프라하와 체스키 크롬로프를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의 기억과 자료를 다시 꺼내어 그림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마치 그 도시를 다시 여행하는 듯한 감각을 느끼고 있어요. 이는 기록을 통해 시간을 되짚고, 기억을 재경험하는 또 하나의 창작적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의 연재는 단순한 콘텐츠 생산을 넘어, 창작과 기록, 그리고 사회적 소통이 결합된 복합적인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15. 제주 성산일출봉 
16. 울릉도 
17. 대매물도 예술은 나를 증명하는 여정 속에 행복을 발견하는 것!
그만큼 임진우 건축가에게 예술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이자,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본질적인 영역이다. 그는 삶의 흐름을 ‘기승전 예술과 문화’로 표현하며, 예술이야말로 자신을 가장 자신답게 만들어주는 기준이라고 말한다.
“예술은 단순한 표현 수단을 넘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타인과 구별되는 고유한 존재로서의 자신을 확인하는 방법이자, 끊임없이 스스로를 탐구하고 확장해 나가는 여정이죠, 저는 이러한 이유로 예술의 세계를 지속적으로 탐험하며, 그 깊이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예술을 하나의 ‘도달점’이 아닌 끝없이 이어지는 여정으로 바라본다. 목표로 삼았던 지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너머에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경험을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예술을 통해 완성에 이르기보다는, 끊임없이 추구하고 나아가는 과정 자체에서 의미와 행복을 발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건축가로서의 삶과 창작의 방향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태도이기도 하다.

건축가 임진우 매거진HD 60회 연재를 기념하는 건축가 임진우의 에필로그
『지난 60회 동안 축적된 데이터는 국내외 주요 도시와 건축물에 대한 소중한 아카이브가 되었다. 무엇보다 건축가로서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답사(On-site study)’의 가치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려 했다. 바쁜 현대인에게 시각적 휴식을 선사함과 동시에 우리가 사는 장소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독자와 소통하고 싶었다. 이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건축을 따뜻한 감성으로 치환하여 대중에게 전달하는, 건축가로서 의미 있는 사회적 기여이기도 하다. 매회 다른 장소를 다루면서도 ‘함께 가고 싶다’는 다정한 제안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이는 공간의 본래 목적이 결국 ‘사람’을 향해 있다는 애정 어린 시선 덕분일 것이다.
연재 초기에 계획했던 3년을 훌쩍 지나 어느덧 5년을 넘어섰다. 매주 새로운 소재를 찾아내는 여정이 때로는 쉽지 않아 앞으로의 연재를 고민하기도 하지만, 일단 60회라는 고지에 닿은 성취감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소중한 지면을 허락해주신 노태린 대표님과 기꺼이 저와 ‘함께 떠나주신’ 독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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