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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막히는 뜨거운 여름의 길목.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 는 삼복이 온몸에 와닿는 불볕더위지만 사실 저는 이런 뜨거운 날씨에 현장에 나가 땀방울 닦으며 일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스페인의 열정만큼이나 뜨거웠던 여름이 좋아 그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니까요. 특히 매미소리가 들리는 새벽에 하루의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계발하는 시간은 여름만이 가져다주는 저만의 즐거움입니다.
과거 선조들이 흐르는 계곡 옆에 정자를 지어 풍류와 낭만을 곁들이며 보낸 여름은 어쩌면 에어컨의 서늘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청량감을 가져다주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듯 우리가 주어진 상황 앞에서 어떻게 환경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는 결국 현재의 우리가 지금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매거진HD 8월호를 준비하며 만난 서초 좋은의원의 유은정 원장은 이런 마음가짐이 환경뿐만 아니라 나의 신체적 변화로까지 이어진다 말합니다. 현대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인 비만의 근본 원인이 결국 정신적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심리⋅비만 치료⋅뇌 호르몬 조절이 어우러진 3WAY SOLUTION을 통해서 보다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역설합니다.
환경을 변화시키기 전에 나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 여전히 정신과 분야에 대한 문턱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조금은 편안하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는 유은정 원장의 진심은 수많은 TV출연과 기고글, 저서에도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누구보다도 사명(使命)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의사. 매거진HD 이번호에서는 의학과 신학, 심리학을 통합한 치료로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서초 좋은의원과 이를 이끄는 유은정 원장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인터뷰뿐만 아니라 기고자분들의 세상을 엿보는 수많은 창들이 선사하는 재미있는 세상이야기와 함께 매거진HD를 시작합니다.■
매거진HD 발행인
노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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