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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서울나우병원volume.21 2022. 4. 3. 15:06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용도 : 의료시설
연면적 : 8,317.95m² (2,516.17PY)
주요 외부 마감재 : 외장대리석, 알미늄패널, 타공패널, 고밀도목재패널, Low-E 복층유리 등
"첫 인상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서울나우병원의 설계를 담당한 정재희 건축가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 철학에 맞춰 이곳을 찾는 방문객과 환자들을 위해 공간에 친근한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을 디자인의 시작점으로 삼았다. 기획설계부터 실시설계를 거쳐 시공단계에 이르기까지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에 걸쳐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하며 통합설계를 적용한 건축가는 직접 재료를 선정하고, 동선과 공간의 디테일을 다듬는 등 서울나우병원이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모든 요소요소를 세심하게 계획하고 설계하였다.
Now & Future
환자 중심의 치료문화와 한국의 HSS를 향해 나아가는 병원의 또 다른 미래상을 하나의 디자인에 녹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정형의 입면 분절을 통해 나우병원의 이념인 정직, 정통, 정확을 상징하면서도 휴먼스케일의 디자인 요소로 친근한 병원 이미지를 부여하였다. 입면은 내부공간의 기능을 외부로까지 반영하여 역동적인 도시경관에 기여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분절된 입면에 대응하는 갈색톤의 석재, 목재, 알미늄, 타공패널, 유리 등의 재료는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병원의 이미지를 부여하여 병원에 대하여 갖는 환자와 일반인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도록 돕는다. 서울나우병원은 밤이 되면 마치 도심 속 별과 같이 빛난다. 24시간 환한 병원이라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타공패널 후면에 LED조명을 설치하고 warm grey와 brown을 주조색으로 하여 타공판 사이로 새어 나오도록 장치했다.
Now & Humanism
문화와 의료, 커뮤니티와 웰니스의 융합이라는 비전을 갖고 시작한 서울나우병원 설계는 크게는 병원 공간부터 작게는 손에 닿는 손잡이와 조명, 더 나아가서는 그 곳을 이용하는 의료진과 환자 및 방문객의 마음까지 최대한 배려하도록 세심하게 계획되었다.
1층에 마련된 체험존은 스마트 태블릿(smart tablet)과 셀프 체크존(self-check zone)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그리고 방문객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작은 도서관과 역사관 등 공공공간을 마련하여 환자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는다. 그리고 병상에 마련한 월콘솔(wall console) 은 따뜻한 느낌과 더불어 자기만의 감성을 담을 수 있도록 하여 환자가 능동적 의지로 치료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Now & Environment
환자, 보호자, 직원 모두가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건축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하였다. 이는 새로운 의료환경에 대응하는 스마트병원 계획의 일환으로 치료 뿐만 아니라 치유의 공간이 되고자 했던 서울나우병원의 철학이었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의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조성된 병원은 6층 하늘정원, 사색의 정원, 치유의 중정, 선큰가든 외에도 4층 데이룸 테라스, 병동층 포켓 발코니 등 자연을 맞이하는 다양한 힐링공간이 조성되었다. 자연환경 외에도 의료환경에 있어서 병원정보와 힐링 및 예술 향유 역할을 하는 스마트 사이니지(smart sinage)를 설치하고, 환자 맞춤형 스마트 테이블 등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도입하여 의료에 관계된 모든 요소들이 체계화된 시스템 속에서 움직인다.
특히, 식당과 회의실에는 가변형 벽체(partition wall)와 폴딩도어(folding door)를 설치하여 내외부 공간이 연결되거나 적절히 분리되면서 영화상영과 세미나, 환자초청 행사 등 다양한 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요 내부 마감재는 내원하는 환자들의 심리적 편안한 안정감을 위한 베이지톤의 웜그레이(warm grey) 칼라 배색을 기준으로 포세린 타일, 발색금속, 인조대리석, 목재마루, 알미늄루버, 목재루버를 사용하였다.
포세린 타일은 유지관리의 내구성을 고려하여 공용부위 바닥 및 벽체에 적용했으며, 이동식 가구 및 진료실 도어의 포인트 칼라를 저채도의 원색을 사용하여 편안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의 공간감을 느끼게 하였다. 공용부위의 멀티미디어 공간은 발색금속을 적용하여 환자들에게 최첨단의 효율적 의료 서비스 제공의 설명과 함께 특별한 나만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병원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입원실의 간호사 데스크 및 입원병동의 바닥 벽의 재료는 인조대리석 및 의료용 비닐 쉬트를 사용하여 과도한 장식은 배재,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에 쵸첨을 맞추어 적용했다.
또한 기본 매입등 외에 간접등박스를 효율적으로 적용하여 최소한의 공사비로 이용객 및 환자들에게 기능적 조도 외에 편안하고 효율적인 조명 설계가 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정재희
에스큐빅 디자인 랩 대표 /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미국건축사, LEED AP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건원국제건축과 해안종합건축에서 근무를 하였고, 미국 UC Berkeley에서 M. ARCH를 마친 후 세계적인 설계사무소인 SOM과 HDR에서 초고층타워, 호텔, 주거, 헬스케어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대표적인 헬스케어 관련 프로젝트는 서울나우병원(2022년 1월 완공), 경산중앙병원 리모델링, Suseong Medical District Master Plan, Seoul National University Neuroscience Center, Harrison Medical Center Silverdale Campu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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