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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임수미 병원장 연말호 기념 서면 인터뷰카테고리 없음 2021. 11. 25. 18:02
매거진HD는 의료공간 전문웹진으로서 2021년 한 해 동안 헬스케어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헬스케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공간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요즘, 국내외 의료서비스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병원장님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2021년을 마무리하며 각 전문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병원장님들에게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2022년은 어떻게 맞이할 준비를 하실지에 대해 여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1. 의료인으로서 2021년 가장 뜻깊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팬데믹 상황으로 겪은 국가 전체의 위기 속에서도 전체 의료인 및 관련인들의 보여준 희생과 봉사는 항상 위기를 협력하여 극복해온 한국인의 DNA와 결합하여 폭발적인 시너지를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 이대서울병원 개원기념일에 맞추어 계획한 헌혈행사에서 너무 많은 직원들이 동참하여 헌혈버스 앞이 아수라장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야간근무를 하고 퇴근하는 간호사들, 나이 지긋한 행정직원들 너나 할 것 없이 달려 나갔었고, 직원들의 선한 영향력으로 인해 엄청난 혈액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2. 그럼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우리 병원에서 코로나 중증병동에서 바이러스와 사투하시다 돌아가시는 환자 분들이 생각납니다. 돌아가시기 전 가족들 손 한번 잡지 못하고, 돌아가시고 나서도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화장장으로 홀로 가실 수밖에 없는 상황들 보면서 가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3. 코로나19가 가져올(온) 의료환경의 변화는 무엇일까요?
코로나19로부터 우리는 그 동안 시도해보지 못한 감염병 관리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을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로부터 선별 진료나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진단검사의 신속한 발전 등 실질적 변화와 함께 비대면 진료, 5차 산업혁명 등의 변화가 좀 더 빠르게 준비되고 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4. 헬스케어 디자인 매거진으로서 <매거진HD>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매거진HD에 실리는 내용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헬스케어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접점을 찾아 화두가 될 만한 소재가 담겨있는 기사를 다양하게 담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 / 이대서울병원 임수미 병원장